•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기현, 주한 中 대사 접견…韓·中·日 3국 정상회담 재개 제안

김기현, 주한 中 대사 접견…韓·中·日 3국 정상회담 재개 제안

기사승인 2023. 03. 28. 17: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金 "시진핑 주석 대한민국 방문해주길"
싱하이밍 "한반도 강대강 아쉽다"
김기현-싱하이밍-0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취임 축하 인사차 방문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싱 대사와 면담에서 "한·중·일 3국이 2008년부터 의장국을 번갈아 가면서 정상회의를 해 왔는데 2019년 중국 개최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면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싱 대사는 "중·한·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지지한다고 계속 이야기했고 한국이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국과 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동아시아 3국 간 관계가 좀 더 원활해지길 바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보다 더 활발해지고 외교의 문도 활짝 열리고 경제·통상뿐 아니라 모든 현안에 대해 긴밀한 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교 30년 넘는 세월 간 한중 양국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도약하는 한중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진핑 주석께서 한번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셨으면 하는 오랜 바람들이 있어왔다"며 "(대통령과) 서로 간 말씀이 잘 계셨던 것처럼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께서 대한민국 방문하겠다고 말씀하신 걸로 알지만, 빨리 잘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싱 대사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과 윤 대통령 사이에 서신도 왕래되고 통화도 했고 직접 만나셨다. 두 나라 정상께서 양국이 발전할 방향을 제시하셨다"며 "두 분이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고 영원한 협력 파트너라는 마음이 있으시니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중국이 했던 큰 역할에 대해 나름대로 큰 평가를 하고 있지만, 요즘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다 보니 지역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어서 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비핵화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도 좀 해주셨으면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아쉽다. 강 대 강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한반도는 중국과 가까우니까 화해하고 앞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다.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