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꽃놀이패 쥔 컴투스, SM엔터 잔여 지분 가치만 540억원

꽃놀이패 쥔 컴투스, SM엔터 잔여 지분 가치만 540억원

기사승인 2023. 03. 29. 17: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컴투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재무적 성과를 거둔 한편 향후 사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 목적을 위해 진행한 공개 매수가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이날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 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매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목표 물량 833만주의 2배가 넘는 1천888만주가 청약을 신청, 초과 청약에 따라 안분인수 방식으로 신청 수량의 44.13% 매도 가능했다.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 사이의 에스엠 인수전은 치열한 경쟁을 보였지만, 결국 양사의 합의로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진행됐다.

컴투스는 지난 2022년 10월 에스엠 주식 약 99만여 주, 4.2%를 취득하면서 에스엠과 함께 문화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의 폭넓은 비즈니스 협업을 기대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컴투스는 이번 카카오 공개 매수에 참여해 취득 가격보다 8만 원 이상 높은 15만원에 약 43만 7000여 주를 매도하며 약 657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컴투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은 55만 주 이상으로, 에스엠 주가 9만7400원 기준 약 540억 가량 지분 가치가 평가된다.

컴투스는 이미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한 상황이지만, 잔여 지분은 언제든 바로 수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특히 단기간의 주식 매도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당초 투자 목적 중 하나인 사업적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있다.

이번 에스엠 인수전과 관련하여 컴투스의 투자 판단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사업적 협업의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5개월여 만에 500억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컴투스의 이번 투자가 전략적이고 재무적으로도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