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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에 따르면 배지환이 피츠버그의 26인 개막전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혼 외 유틸리티 멤버로 케이넌 스미스-은지바, 백업 포수는 제이슨 딜레이를 개막 로스터에 올리기로 했다. 구단은 31일 26인 로스터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팀 내 젊은 내야수와 유틸리티 플레이어들 틈바구니 속에서 배지환이 생존한 것은 그에 대한 구단의 기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좌타자이면서 2루수와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다"며 배지환의 멀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은 생애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을 이뤘다. 그는 지난 9월 빅리그로 승격해 잠깐 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배지환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불법 계약을 진행한 게 들통 났고 2018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꿈을 이어갔다.
피츠버그 일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를 때렸다"며 "발이 매우 빠르고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 가능해 자주 기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