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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암건설 압수수색…한국타이어 발주공사 배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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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준 기자

승인 : 2023. 03. 29. 11:41

우암건설에 일감 몰아주고 회삿돈 빼돌린 혐의 관련 강제수사
'건설사 최대 지분 보유' 장선우 대표, 조현범 회장과 개인 친분
검찰, 조 회장 뒷돈 수수 여부 조사 후 추가 기소 검토
검찰
서울중앙지검 전경. /송의주 기자
검찰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발주 공사 배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암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최근 구속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우암건설 및 계열회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와 우암건설 간 부당한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양측의 거래 내역과 경위,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우암건설에 발주 공사를 몰아줘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암건설의 최대 지분(73.13%)을 갖고 있는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는 조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가 우암건설에 몰아준 발주 공사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확장 공사(2013년) △아트라스BC 전주 공장 증설 공사(2013년) △금산 공장 압연동 증설 공사(2014년)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공사(2014년) 등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장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매출을 올려주고, 그 대가로 뒷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한 후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으로 한국타이어그룹을 수사하던 중앙지검은 올해 초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조 회장의 개인비리 의혹 사건을 넘겨받았고, 지난 27일 조 회장을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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