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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수사 촉구’ 1인 시위, “검찰, 법 앞에 만인 평등 보여줘야”

‘이해진 수사 촉구’ 1인 시위, “검찰, 법 앞에 만인 평등 보여줘야”

기사승인 2023. 03.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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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 29일 네이버 본사 6차 시위
"네이버 성남FC 후원 최종 결정권자 이해진 총수 소환 조사해야"
검찰, 1월 고발 이후에도 고발인 조사조차 진행 안해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이 지난달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성남지청 검찰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9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여섯 번째 '1인 시위'에 나선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은 이같이 말했다.

올해 1월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총수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한 이후로 그는 네이버와 성남지청을 오가며 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13일 겨울 끝자락에서 시작한 첫 1인 시위는 계절이 바뀌어 벌써 '여섯 번째'를 맞았다.

김 사무국장은 이날도 '4자 간 협약서, 성남FC 후원 관련 이해진 의장을 즉각 소환 조사하라', '네이버는 40억원 법인회비 지출 해명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총수)은 사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네이버도 이 전 의장과 관련해 상장기업으로서 공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2015년 5월 성남시·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성남FC 간 체결한 '4자 협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협약서에 대표성이 없는 김진희 당시 네이버 I&S 대표가 김상헌 당시 네이버 대표 서명란에 서명한 것을 두고, 대표성이 없는 인물이 위임장 없이 서명한 행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네이버가 제2 사옥 건립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행정 편의를 받기 위해 2015·2016년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했으며, 이를 결정한 최종 인물로 이 시기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이해진 총수를 지목했다.

실제 이해진 총수는 현직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취임하기 전인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특별취재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김 사무국장은 이해진 총수를 1월 26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2개월이 지나도록 고발인 조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22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선 계속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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