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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ESG 우등생’ 된 비결은?

KCC, ‘ESG 우등생’ 된 비결은?

기사승인 2023. 03.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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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숲으로·새뜰마을 사업 6년
주거환경 개선·주주친화 경영 각광
KCGS 평가 우상향…'A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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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한민국의 건자재 기업들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안고 있었다.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기. 국가와 회사의 성장을 진두지휘하던 입장에서 ESG의 핵심인 '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를 챙기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국내를 대표하는 건자재 기업들은 그 누구보다 ESG경영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KCC는 지난해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 우등생으로 도약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와 지배구조가 각각 A를, 환경이 B+를 받았다. ESG 종합등급은 2020년 B, 2021년 B+ 등급으로 매년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KCC가 ESG경영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엔 '꾸준함'과 '일관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 KCC는 2018년부터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온(溫)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온동네 숲으로 사업으로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 관악구 난곡동 굴참마을, 도봉구 도봉동 안골마을의 거주환경 개선 및 벽화 110곳,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선 전국의 793여 세대를 실시했다.

KCC 측은 올해도 온동네 숲으로 사업에 1억5000만원, 새뜰마을 사업에 2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배구조(G)의 선진화를 뒷받침하는 '배당정책'도 손보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도 보여줬다. KCC는 올해부터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 우편으로 배당금 지급 통지서를 발송하는 기존 방식 대신 주주가 직접 KCC 웹사이트를 통해 배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끔 방식을 바꿨다. 웹사이트 회원 가입 후 인증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 절차 개편 정책에도 동참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도입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

KCC 측은 ESG경영에 앞으로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주 및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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