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일 정상회담 효과?…상반기 한일 경제계 행사 ‘풍성’

한일 정상회담 효과?…상반기 한일 경제계 행사 ‘풍성’

기사승인 2023. 03. 3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월까지 양국 경제계간 5건 공식행사
총 400여개 기업 간 교류의 장 열려
"비즈니스 협력 본격화 여건 조성"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YONHAP NO-3872>
1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년만의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계 간 교류 및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일 주요 경제단체들은 협력 채널의 재개 및 신설 등을 통해 상반기 중 4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및 경제6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한일 주요 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할 교류의 장은 총 6차례이다.

먼저 오는 30일 한국무역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제23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를 4년 만에 대면회의로 서울에서 재개한다. 오는 5월 16일에는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공동으로 한일 경제계간 대표적인 교류 행사인 '제55회 한일 경제인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2018년 이후 중단된 제12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도 5월 말 부산에서 6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6월 중 대한상의와 일본 간사이 경제연합회 간 '제1회 한일 비즈니스 전략대화'를 부산 또는 오사카에서 개최해 엑스포 유치 연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7월 초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아시아지역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오는 11월 중 전경련과 경단련 공동으로 일본 도쿄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일주일 만인 지난 23일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우리나라의 WTO 제소 철회에 이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향도 제시됐다"면서 "이를 통해 한일 간 본격적인 경제협력에 대해 경제계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그동안 양국 기업 간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여의치 않았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일 신산업무역협회 일본 측 의장인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의 가시적 상황을 환영하며 어려운 국제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경제인들이 함께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 이후 처음 개최된 '제23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학계, 경제단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한일 경제의 연계 확대 및 상호 교류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참석해 그간 양국 경제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한 경제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의 일본 방문 후 한일 관계 정상화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경제계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대진 차관보는 또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 강화, 자원무기화 공동 대응, 탄소중립 이행 협력, 제3국 공동 진출 등 한일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