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첨단산업 주요 분야 외국인투자기업과 간담회 개최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방안 논의
세계 최고 외국인투자 환경 조성 추진

반도체 웨이퍼. /사진 = 연합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투자특국(投資特國) 달성을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 한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첨단산업 주요 분야 외국인투자기업 한국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304억5000만달러)에 기여한 기업들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외국인투자 정책 방향 설명도 이뤄졌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 국가의 고금리 기조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등에 따른 대외 리스크 장기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투자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제도개선,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외국인투자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투자기업에는 어려운 시기의 투자가 향후 호황기에 더 큰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투자를 확대해주길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은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글로벌 투자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 고급인력 확보 등 투자과정 전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완기 실장은 최근 정부가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 개선, 투자 활성화를 위한 통상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외국인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소통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유치활동을 추진하며 산업경쟁력 및 투자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