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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 매수세 주도…급매 빠지고 호가 올라

서초구 재건축 매수세 주도…급매 빠지고 호가 올라

기사승인 2023. 04. 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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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단지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최근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급매가 속속 팔리면서 호가가 소폭 올랐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30일까지 서초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단지는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로 17건이 매매됐다. 이어 잠원동 신반포4차가 8건이 매매됐다.

반포동 재건축 대장주인 반포주공1단지는 전용 84㎡가 42억 ~ 47억원 후반에 팔렸다. 대부분 권리가액이 적은 싼 매물들로 초기비용이 적게들어 거래가 대거 성사됐다.

급매가 자취를 감춰 매매호가(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전용 84㎡기준 49억원까지 상승했다.

반포주공1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현금 부자들이 급매를 사들이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는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매물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착공을 시작하면 10년간 보유하고 5년간 거주한 매물만 조합원 지위를 승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원동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4차도 급매 위주로 매수세가 붙은 뒤 집값이 상승했다.

신반포4차는 단지 내 가장 적은 면적인 전용 96㎡형 매매호가가 30억원 선이다. 앞서 지난 2~3월 23억9000만 ~ 24억6000만원대에 매매되면서 호가가 뛰었다.

전용 96㎡형은 2021년 10월 31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다시 쓴 뒤 1년 넘게 거래가 없다가 지난 2월부터 최고가와 견줘 7~8억원 떨어진 가격에 다시 매물이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인근단지인 신반포2차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면서 신반포4차도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신반포4차는 신통기획에서 빠졌으며 민간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반포4차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신반포 4차 집주인들이 급매가 팔리는 것을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기 시작했고 가격도 올라갔다"며 "뜸했던 매수문의전화도 급매가 팔린 뒤 다시 오고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중심으로 급매가 소진된 뒤 호가가 오르면서 서초구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멈추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초구 아파트값은 이달들어 보합과 소폭 하락을 왔다갔다 하고있다. 서초구는 2022년 8월 3주차 이후 32주 연속 하락하다 보합 전환했다. 이후 한 주 만에 0.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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