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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가(可)(찬성)표를 던지는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는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 104명은 당론은 아니지만 '권고적 찬성'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최소한 57표 이상의 체포동의안 가표가 나왔다"면서 "이재명·노웅래 의원에 대해 민주당에서 57표가 찬성했다면 아마 둘 다 가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앞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도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혐의는 하 의원 혐의와 비교해 훨씬 더 무거운 것"이라며 "정치의 근본은 신뢰이고, 신뢰의 기본은 원칙과 공정"이라며 "(민주당이)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다.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