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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년만 전 구장 매진...윤 대통령 개막전 ‘깜짝’ 시구

프로야구 11년만 전 구장 매진...윤 대통령 개막전 ‘깜짝’ 시구

기사승인 2023. 04. 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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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팬들로 가득한 잠실구장<YONHAP NO-3270>
1일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출신 숀 앤더슨과 맞대결에서 150승 고지를 밟았고 안우진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투했다.

2023 프로야구가 11년 만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출발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는 1일 KIA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에서 4-1로 이겼다.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 3볼넷 3탈삼진 등으로 승리를 챙기며 프로야구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150승(80패)을 달성했다. 김광현 앞으로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양현종(159승), 이강철(152승)뿐이다. 또 김광현은 327경기 등판 만에 150승째를 수확해 역대 최소경기 기록도 세웠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시즌 1호 홈런을 날리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안우진이 역투했다. 한화와 홈 개막전을 3-2 신승으로 이끌었다. 안우진은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 2볼넷 12탈삼진 등을 올렸다. 지난해 두 차례 세웠던 종전 최다 11탈삼진을 넘어 27년 만에 개막전 최다 탈삼진(10개)을 갈아치웠다.

키움은 이날 이적생 이형종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따돌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연장 11회 터진 호세 로하스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12-10으로 눌렀다.

이승엽 감독은 데뷔전에서 잊지 못할 첫 승을 만끽하게 됐다. 개막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이종도(MBC 청룡), 2008년 정상호(SK 와이번스), 2015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에 이은 역대 네 번째다.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자 두산 소속 선수 최초로 개막전에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이밖에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8-0으로 격파했고 kt 위즈는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를 11-6으로 이겼다.

프로야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윤 대통령은 허구연 KBO 총재의 안내로 마운드 근처로 가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 고척돔 관중석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했다. 대통령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야구장을 다시 찾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프로야구 시구를 한 것은 윤 대통령이 여섯 번째다. 앞서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섰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개막전에 시구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3차례 시구하며 횟수로는 8번째로 시구한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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