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안정성·자율성 향상…자리 안내부터 퇴식까지 알아서
|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세대 이후 2년 만에 출시되는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를 표방한다. 서빙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은 보다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자율성을 갖췄다.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고르지 못한 바닥에서 국물 요리,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해 음식이 흔들리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자동문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으며 주행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상호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을 동일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며 자동 충전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기존 제품 대비 음식을 트레이가 넓어졌으며 최대 적재량은 40㎏로 크게 향상됐다. 트레이 무게 감지가 가능해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자율적으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반대로 트레이에 식기가 가득 찼을 때 퇴식구로 알아서 운반한다. 또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대기 고객들에게 메뉴 안내를 해주고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일찌감치 차세대 핵심 분야로 정하고 호텔, 병원, 식당 등의 공공장소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출시한 LG클로이 서브봇을 비롯해 가이드봇, UV-C봇, 캐리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다양한 LG클로이 라인업을 공급·운영하고 있다.
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인 2018년부터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등에 투자를 실시하고 로보스타를 인수하는 등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발빠른 대처를 보여왔다.
로봇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덕에 LG전자의 로봇 사업 매출이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LG전자의 로봇 사업 매출이 전년 추정치 150억원보다 2배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작년보다 10배 가까이 폭증한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연내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오류와 고장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봇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EX1(젬스힙)'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