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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KIMIRo)과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의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공통기반기술개발센터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새로운 플랫폼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의료로봇은 크게는 수 cm에서 작게는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초소형 크기 로봇으로 체내에서 진단과 치료, 약물 전달 등에 활용된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한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공통기반기술개발센터사업'은 국비 200억원, 지방비 19억원 등 219억원이 투입돼 4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은 센터 사업을 통해 △구동모듈 5종 △캐리어모듈 5종 △진단·치료 모듈 7종 △인식 시각화 모듈 3종 등 20종 공통기반모듈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은 이들 모듈을 질환에 따라 조합하는 방식으로 마이크로의료로봇을 만드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최적 모듈을 조합해 만든 △고형암 △순환기질환 △소화기질환 통합시스템은 시제품으로 만들어 실용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사업 총괄주관기관인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은 연구수행 기간 동안 기술이전 2건, 국제특허 등록 3건, 출원 39건, 국내특허 등록 28, 출원 64건, 공인인증 성적서 33건, 기타인증 99건, SCI 논문 104건(JCR 10% 25편) 게재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간암 치료법 중 하나인 간동맥화학색전술용 색전입자를 정밀 전달하는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성과가 소개됐다. 이 치료법은 종양 근처 혈관을 막는 색전물질을 주입해 혈류를 차단해 종양을 사멸시키는 수술법으로, 색전입자를 전달하기 어렵고 엑스선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색전입자를 볼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고광준 KIMIRo 팀장은 "통합 시스템을 활용해 마이크로입자에 조영제와 항암제를 탑재한 300~600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 약물전달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해 전자기장으로 입자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실시간 관측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지원한 보건복지부와 광주광역시는 309억원을 들여 광주 첨단지구에 올해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마이크로의료로봇개발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연구성과 중 우수 공통기반모듈 및 시술은 구체적인 상용화를 위해 이제까지의 TRL(기술성숙도) 5~6에서 7~8로 끌어올리기 위해 후속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오 KIMIRo 원장은 "이 사업은 이제까지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별 기술개발 단계에서 기술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체계적인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개발계획으로 진행된 의미가 큰 연구개발사업이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했고 훨씬 다양한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을 이용한 신기술 의료기기 실용화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과교류회에서는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과학기자협회는 연구개발사업 성과 확산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