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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2차 소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2차 소환

기사승인 2023. 05.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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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성실히 조사받을 것" 경찰 소환
경찰, 이날 조사 마친 후 구속 여부 결정할 듯
유아인
유아인/아시아투데이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오늘(16일) 경찰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했다.

당초 유씨는 지난 11일 두 번째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청사 앞까지 온 유씨는 취재진이 많아 사실상의 공개 조사라며 출석을 거부하고 발길을 돌렸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유씨에게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지만, 유씨 측은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해 소환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 1차 출석 때도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지만 일정이 언론에 알려지자 당초 일정을 사흘 미룬 뒤 출석했다.

전날 우종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유씨의 조사가 석달 넘게 길어진 것과 관련해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유씨의)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유씨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씨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이날 유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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