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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마이크론 제품 안보심사 통과 못해”…구매 중단 요청

중국 “美 마이크론 제품 안보심사 통과 못해”…구매 중단 요청

기사승인 2023. 05.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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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네트워크 보안문제 발견...국가 안보 위협"
외국 반도체사에 사이버 안보심사 첫 실시
TAIWAN-SEMICONDUCTORS/ <YONHAP NO-3630> (REUTERS)
중국 당국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품이 국가 안보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들에게 마이크론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중국 당국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품이 국가 안보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들에게 마이크론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론의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잠재적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갖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중요한 정보 시설에 대한 중대한 보안 위협을 초래하고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내 중요 정보 시설 운영자들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정의하는 중요 정보 시설은 운송에서 의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범위를 포함한다.

지난달 31일 CAC는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해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론 측은 "CAC로부터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면서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CAC의 결정에 항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마이크론의 연매출 308억달러 가운데 10%는 중국에서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상당수가 외국 제조업체의 구매에서 나왔으며, CAC의 결정이 중국 내 외국 제조업체의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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