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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첫 몽골 방문…에너지연대 강화 목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첫 몽골 방문…에너지연대 강화 목적

기사승인 2023. 05.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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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몽골 합작회사, 남고비 지역서 우라늄 채굴 시범사업 중
MONGOLIA FRANCE DIPLOMACY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21일(현지시간) 울란바토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EPA·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BFMTV, 프랑스앙포 등 프랑스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 후 몽골에 들러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몽골군의 전통 경례식으로 환영받았다. 이후 몽골의 혁명 영웅인 담딘과 칭기스칸의 동상이 있는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다음엔 징기스 칸 박물관으로 이동해 정상 만찬을 가졌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몽골에 들른 것은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역사적인 첫 방문이며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국가로 최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전략적 관심을 받고 있다. 몽골 또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자력을 기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앙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몽골과 에너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가 무너지면서 기존 에너지 동맹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몽골은 탄소중립 대체 에너지로 관심받고 있는 우라늄 광산이 있는 국가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의 '몽골 경제 및 에너지 자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몽골의 우라늄 광산 규모는 아시아 국가 중 1위며 우라늄 자원은 131천톤으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프랑스 원전 회사 오라노(ORANO)가 이미 1997년부터 몽골 지역에서 우라늄 탐사 조사를 하고 있으며, 몽골과 합작해 세운 회사인 바드라크 에너지는 남고비 지역에서 우라늄 채굴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학자 이브 바레는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몽골은 석탄 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90% 수준"이라며 "탄소중립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프랑스가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몽골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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