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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여당 민진당 승리 예감

대만 총통 선거 여당 민진당 승리 예감

기사승인 2023. 05.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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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결 구도 속 라이칭더 부총통 지지율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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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할 세 후보.커원저 민중당 주석(왼쪽), 국민당의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가운데), 라이칭더 부총통(오른쪽) 등이 최근 열린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제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내년 1월 13일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예상이 진짜 현실로 나타날 경우 민진당은 사상 최초로 총통 선거 3회 연속 승리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반면 야당 국민당은 정반대의 기록을 세우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대만 여야의 총통 후보로는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부총통,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신베이(新北) 시장,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64) 주석이 확정돼 있다. 국민당 후보 지명에서 패한 궈타이밍(郭台銘·73) 훙하이(鴻海)정밀 창업자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시시때때로 변하는 이들의 지지율이 초미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민진당의 라이 부총통이 높은 인지도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략 35% 전후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국민당의 허우 시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고는 있으나 대체로 2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친여 성향의 제2 야당 민중당의 커 주석이 의외로 민진당보다는 국민당의 표를 상당히 많이 갉아먹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민당은 어떻게든 20% 초반의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하는 다크호스 커 주석의 완주를 막아야 할 절박함에 직면해 있다고 해야 한다. '3파전은 필패'라는 당 차원의 비관적인 내부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커 주석에게 최근 당 차원에서 단일화를 은근하게 제안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친여 성향의 커 주석은 단일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이 아니면 라이 부총통의 당선이 차선이라고 생각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대만 기업인 샤오융판(蕭永凡) 씨가 "절대 단일화는 없다고 본다. 커 주석이 의외로 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로서는 허우 시장의 당선은 바라지 않는 만큼 완주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민진당의 총통 선거 3회 연속 승리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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