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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vs 제주’ 빅매치 FA컵 8강 확정, 올해도 K리그1 잔치

‘울산 vs 제주’ 빅매치 FA컵 8강 확정, 올해도 K리그1 잔치

기사승인 2023. 05.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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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서 1위 울산 vs 3위 제주 맞대결 성사
K리그1 8개 팀, 6월 28일 8강 4경기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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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선수들이 24일 전남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울산은 연장 혈투 끝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역전승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가릴 8개 팀 모두 가려졌다. 이변은 없었다.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이 2·3부 리그에서 반란을 꿈꾸던 팀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본격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마무리된 FA컵 16강전 결과 8강 대진은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강원 FC 등으로 확정됐다. FA컵 8강전은 6월 28일 벌어질 예정이다. FA컵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8강 대진 중 가장 주목할 매치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울산과 제주전이다. 울산은 K리그1에서 12승 1무 1패로 확실한 선두이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를 달린 제주는 7승 3무 4패로 FC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울산의 독주가 압도적이지만 단판 승부인 FA컵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울산은 K리그2의 전남 드래곤즈를 연장전 끝에 2-1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한 반면 제주는 대전하나시티즌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결과적으로 성적이 나야 하는 FA컵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은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나도 지지 않는 것을 이어가고 싶다. 이런 마음을 계속해서 굳건하게 하면 우리의 힘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인천과 수원 삼성의 8강전도 기대를 모은다. 인천은 2부 경남FC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맞상대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딛고 지난 5경기 3승 2패로 살아나고 있는 수원이다. 수원은 그동안 FA컵에서 유독 강했다. 2016년부터 8년 연속 FA컵 8강에 진출했다. 이 중 2016년과 2019년에는 정상에 올랐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이긴다는 건 좋은 것"이라며 "리그 흐름이 좋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선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지금보다 레벨을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FA컵 8강부터는 체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월 말에서 7월 초 K리그1은 치열한 중반부 싸움이 전개되고 FA컵 8강 진출 팀들은 리그와 컵 대회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 체력 안배를 하면서 가장 힘든 혹서기를 슬기롭게 넘길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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