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정치 활동에 별다른 제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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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께서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저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지된 당원권의 내용은 당원으로서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음이다"라며 "그밖의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이미 당원권 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분의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김 최고위원이 가리킨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6개월에 최대 1년 추가 당원권 정지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한동안 공개활동을 최소화하다가 최근 자신이 쓴 책을 적극 홍보하며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 곳곳에서 공개 강연과 방송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들었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안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경고 받았던 당시 상황을 빗대 안 의원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안 의원은 전대 레이스 당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등을 언급했다가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을 받고 지지율이 급락한 바 있다. 그 영향이 전대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서 안 후보는 최종 2위에 머물며 당권 잡기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