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재원, 안철수의 ‘공개활동 자제’ 지적에 “사리에 맞지 않아”

김재원, 안철수의 ‘공개활동 자제’ 지적에 “사리에 맞지 않아”

기사승인 2023. 05. 25. 17: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진복 정무수석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발언 인용하며 안철수 직격
"개인적 정치 활동에 별다른 제한 없다"
윤리위 소명 마친 김재원 최고위원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단
각종 실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김 최고위원의 공개활동은 당에도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에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맞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관련 설화로 최근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께서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저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지된 당원권의 내용은 당원으로서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음이다"라며 "그밖의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이미 당원권 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분의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김 최고위원이 가리킨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6개월에 최대 1년 추가 당원권 정지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한동안 공개활동을 최소화하다가 최근 자신이 쓴 책을 적극 홍보하며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 곳곳에서 공개 강연과 방송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들었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안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경고 받았던 당시 상황을 빗대 안 의원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안 의원은 전대 레이스 당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등을 언급했다가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을 받고 지지율이 급락한 바 있다. 그 영향이 전대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서 안 후보는 최종 2위에 머물며 당권 잡기에 실패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