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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미세먼지 배출량 15년만에 75% 줄어

서울시 초미세먼지 배출량 15년만에 75% 줄어

기사승인 2023. 05.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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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 성과 보고서, UNEP와 공동 발표
2005~2020년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배충량 감소
UNEP, 제도·정책 성과로 대기질 개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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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지역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배출량 비교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75%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공동으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정책 성과 전망 등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UNEP가 주관해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와 3개 시도 연구기관이 2년간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보고서는 SEI가 주저자로 참여했고, 3개 시도 연구원(서울연구원·인천연구원·경기연구원)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수도권 지역은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감소해 대기질이 개선됐다. 지역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서울은 75%, 인천은 23%, 경기는 53% 줄었으며,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6%, 14%, 17% 감소했다.

UNEP는 제도의 체계적인 구축, 과학적 분석을 통한 배출원별 감축대책 이행,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이 대기질 개선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전국 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맑은 서울 2010 대책'을 수립하고 2014년 경유 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면 교체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녹색교통지역을 지정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을 시행 중이다. 또 2030년까지 해외 주요도시 수준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22년 9월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하고 운행제한 확대,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보고서는 또 수도권에서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이 계획에 따라 이행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의(CO10) 예상 배출량은 각 시도별로 초미세먼지 58~88%, 이산화탄소는 79~87%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첸 테링(Dechen Tsering) 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도시들이 대기오염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국내 수도권 사례를 참고할 것을 권장했다.

테링 소장은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수도권의 대기질은 세계적으로 감탄할 만큼 개선됐다"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함께 이룬 성과는 더 맑은 공기와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데 적합한 정책과 과학,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인천·경기와 UNEP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성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도시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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