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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국회 보고 있을 듯”

성일종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국회 보고 있을 듯”

기사승인 2023. 05.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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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국회 보고 있을 듯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R&D 활력 제고 민당정 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R&D 활력 제고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시찰단의) 보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 내용과 다녀 온 결과에 국민 보고도 있을 거고 당에도 와서 보고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은 5박6일간의 시찰 일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귀국했다. 시찰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이 검토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야당이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이미 많은 국민들이 과학을 떠나서 정치로 양분화 돼 있어 얼마나 많은 공격을 하겠느냐"며 "실질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신원도 보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도 시찰을 마쳤으니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도 했다.

성 의원은 또 시찰단에 포함된 전문가의 상당수가 문재인 전 정부 인사들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을 주축으로 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가 가동됐었다. 그때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 30여 명을 뽑아 TF를 가동했는데 이번 시찰단에 그분들이 거의 다 갔다"고 설명했다.

야당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가능성도 일축했다. 성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않겠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몰이를 위한 장외 선전전에 돌입한 상태다. 전 국민을 상대로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5일 YTN라디오에서 "시찰단과 대통령 내외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어보시라"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고 남겼다.

성 의원은 "5선, 3선 의원들이시고 여당을 하시면서 중책도 맡으셨던 분들"이라며 "품격이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괴담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나라가 몇 곳이나 있냐? 문명 국가에서"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과거 광우병, 사드 문제로 성주 참외 다 못먹는다고 했는데 성주 참외 그 당시에 매출 떨어져 밭을 갈아 엎는 분들도 계셨다"며 "지금 방사능 괴담으로 횟집, 어민 어려워지면 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과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 싸움으로 흐르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성 의원은 "과학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없어서 이분들이 이렇게 막 말씀하시겠냐"며 "오로지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그러는 것 같다. 과학적으로는 이해하실 분들이니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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