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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강상현 일냈다, 세계태권도선수권 男87kg급서 18년만 금메달

20살 강상현 일냈다, 세계태권도선수권 男87kg급서 18년만 금메달

기사승인 2023. 06. 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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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7kg급 우승은 2005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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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현이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로 처음 세계태권도선수권에 출전한 강상현(20)이 예상을 뒤엎고 깜짝 우승했다.

강상현은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벌어진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상현은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에 이 체급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남자 59㎏급 배준서(23)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강상현은 결승전 시작 12초 만에 주먹 공격을 내줘 1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몸통 공격으로 1라운드를 6-5로 따냈다.

강상현은 2라운드에서도 먼저 머리 공격을 허용해 3점을 내주고 시작했으나 1-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부터 몸통 공격을 4회나 성공하며 9-7로 뒤집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강상현은 이 지역 출신으로는 2002년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 이후 21년 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제주 오현중, 남녕고를 졸업한 뒤 한국체대에 진학한 강상현은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로운 태권도 스타 탄생을 알린 강상현은 "제주도에도 멋진 선수들이 많다"며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자 80㎏급 '디펜딩 챔피언'인 박우혁(23)은 8강에서 져 2연패에 실패했고 여자 49㎏급에 출전한 강보라(22)는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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