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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년째 ‘호암상’ 챙기기… 뉴삼성 리더의 미래동행 의지

이재용, 2년째 ‘호암상’ 챙기기… 뉴삼성 리더의 미래동행 의지

기사승인 2023. 06. 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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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서 열린 삼성 호암상 시상식 참석
사업보국' 인재·과학기술 육성 의지 강해
이 회장, 최근 호암재단 2억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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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기술과 인재에 투자하겠습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일성이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2년 연속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하면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양성·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는데, 이 회장은 2021년부터 특히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하며 각별히 지원해왔다. 호암상 챙기기가 인재와 기술에 대한 이 회장 열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회장은 최근 호암재단에 2억원을 본인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지속 계승·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삼성의 '뉴 리더'로서 사회와 함께하는 '미래동행'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 33회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2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 및 가족들을 격려했다.
▶관련기사 25면.

특히 올해는 이 회장 취임 이후 맞이한 첫 삼성호암상 행사로서 그 의미와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호암상을 제정해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면, 이 회장은 그 뜻을 이어 받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삼성호암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셈이다. 학계에서도 삼성호암과학상을 세분화해 확대하는 것이 국가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삼성호암상 외에도 미래기술육성사업 및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기초과학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물리와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를 비롯한 ICT·소재 등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760개 이상의 과제에 연구비 약 1조원을 지원했으며 삼성이 지원한 연구 과제 관련 논문이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국제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삼성은 국내 대학들의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에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들과 함께 계약 학과 등을 운영하며 국가 R&D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호암상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내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학계에선 삼성호암상이 기초과학과 공학, 예술, CSR 등 다방면에서 한국의 사회발전 및 한국 학계·예술계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 사진 (수상자)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조성진 피아니스트 대리 수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추성이 공동대표·박용준 회장./제공=호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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