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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포털위, 네이버 뉴스 개편에 “언론사 클릭장사 격화 우려 나와”

與 포털위, 네이버 뉴스 개편에 “언론사 클릭장사 격화 우려 나와”

기사승인 2023. 06. 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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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선정적인 기사 노출해 독자 클릭 유도할 가능성 높아"
"낚시성 기사도 더욱 늘어날 것"
네이버 본사
네이버 본사 /아시아투데이DB
국민의힘 포털위원회는 1일 최근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해 "언론사의 '클릭장사'를 격화시키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언론인 단체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위는 이날 관련 성명을 내고 "네이버 뉴스가 최근 모바일에서 언론사 편집판 하단영역에 추가기사가 노출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포털위는 "네이버 뉴스의 새로운 기능은 1개 이상의 기사를 클릭해서 본 사용자에게만 추가로 3개의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론사 편집판에서 기사를 클릭하고, 다시 언론사 편집으로 복귀한 경우 해당 언론사의 추가기사 3개가 노출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런 기능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노출시켜 독자들의 클릭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언론사 간 클릭 경쟁이 격해진다면 낚시성 기사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네이버에 경고한다. 자중하라. 지금은 뉴스 장사가 아니라 뉴스 공정성에 관해 이야기 할 때'"라고 경고했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뉴스 정책은 더 많은 클릭 유도와 광고수익을 위한 것이다. 네이버의 정책은 결국 언론사를 사실 확인, 검증,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자극성·선정성·속도를 우선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포털위는 네이버 뉴스 개편으로 자극적·선정적인 뉴스로 예상되는 피해와 피로는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하며 언론사에서 쌓아온 신뢰와 역할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언총의 비판을 전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새로운 뉴스 정책은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 및 검증하는 언론보다는 자극적인 기사만 무분별하게 쓰는 언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난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의 포털뉴스 점유율은 67%에 달한다"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클릭장사 보다는 언론이 가야할 올바른 방향제시와 공정성, 신뢰성 증진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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