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기사도 더욱 늘어날 것"
|
포털위는 이날 관련 성명을 내고 "네이버 뉴스가 최근 모바일에서 언론사 편집판 하단영역에 추가기사가 노출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포털위는 "네이버 뉴스의 새로운 기능은 1개 이상의 기사를 클릭해서 본 사용자에게만 추가로 3개의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론사 편집판에서 기사를 클릭하고, 다시 언론사 편집으로 복귀한 경우 해당 언론사의 추가기사 3개가 노출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런 기능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노출시켜 독자들의 클릭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언론사 간 클릭 경쟁이 격해진다면 낚시성 기사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네이버에 경고한다. 자중하라. 지금은 뉴스 장사가 아니라 뉴스 공정성에 관해 이야기 할 때'"라고 경고했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뉴스 정책은 더 많은 클릭 유도와 광고수익을 위한 것이다. 네이버의 정책은 결국 언론사를 사실 확인, 검증,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자극성·선정성·속도를 우선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포털위는 네이버 뉴스 개편으로 자극적·선정적인 뉴스로 예상되는 피해와 피로는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하며 언론사에서 쌓아온 신뢰와 역할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언총의 비판을 전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새로운 뉴스 정책은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 및 검증하는 언론보다는 자극적인 기사만 무분별하게 쓰는 언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난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의 포털뉴스 점유율은 67%에 달한다"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클릭장사 보다는 언론이 가야할 올바른 방향제시와 공정성, 신뢰성 증진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