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옷을 입고 뛰며 후배 경찰을 격려하고 이들이 현재의 초심을 더욱 굳게 간직하길 바라는 취지에서다.
윤 청장은 교육생들에게 "오늘 여러분과 제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길을 달리는 마음,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의 수호자로서 마음 만큼은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달리기를 통해 후배들은 국민이 경찰을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고 다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 또한 경찰 선배이자 청장으로서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달리기를 마친 뒤 교육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한 윤 청장은 교육생 2285명 각각의 이름이 새겨진 머그잔을 선물하며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달리기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지난해 12월 말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6개월간 신임경찰에게 필요한 기본교육을 받았으며, 이달 중순부터 112신고 처리 등 본격적인 현장 실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청민 교육생은 "경찰청장과 함께 뛰며 국민 곁으로 달려나가는 경찰관의 사명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며 "이제 곧 현장에 나가게 되는데 오늘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