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베이징 지회 권계자의 2일 전언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대담에서 "한국 불교는 중국을 통해 전래되고 과거 수많은 한국 스님들이 중국으로 유학해 불법을 공부했다"면서 "한중 불교의 교류 활성화는 한중 우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고종 등 한국 불교계와의 교류를 이어가자"고 제안한 후 남보타사와 태고종 청련사(주지 상진스님·경기도 양주시)와의 사찰 교류도 제안했다.
쩌우 주지스님은 이에 "신라시대 김교각 스님 등 수많은 한국 스님들이 중국에서 수행했다"고 전한 후 "권 회장과 협의해 '무연대자 동체대비(無緣大慈 同體大悲)'의 발심으로 한중 교류의 좋은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뤼융후이(呂永輝) 쓰밍구 전국인민대표대회 주임과 추이훙(崔紅) 한중도시우호협회 푸젠(福建)성 지회장 등이 함께 했다. 권 회장은 이어 넝먀오(能妙) 스님의 안내로 박물관 등 사찰 경내를 둘러봤다.
남보타사는 당나라 말기에 세워진 중국 3대 사찰 중 하나로 유명하다. 현재 750여명의 스님과 500여명의 학생, 6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국 남방 지역의 최대 사찰로 손꼽힌다. 쩌우 주지스님 역시 중국 불교계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