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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6번 중견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 등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일 만에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작성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74(157타수 43안타)로 다시 높아졌다. 2타점 경기는 5월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으로부터 21일 만이고 멀티 도루는 5월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2일 만이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지구 라이벌전에서 2-1로 신승하는 데 거의 원맨쇼를 펼쳤다. 배지환은 1회 2사 만루 첫 타석에서 내야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점수가 이날 결승타였다. 이어 배지환은 도루도 성공시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1사 1루에서 다시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고 2루 도루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8회 마지막 타석 내야 땅볼로 이날 타석 기회를 모두 마쳤다.
피츠버그는 타석에서 배지환과 마운드에서 리치 힐이 6.2이닝 4피안타 1실점 등의 역투를 펼치며 세인트루이스를 2-1로 따돌렸다. 한동안 주춤했던 피츠버그는 5연승을 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