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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경기단체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세계대학경기 조직위 구성 관련 연석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대회 업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으로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조직위원장이 4명인데 모두 출신 지역(4개 시도)이 다르다"며 "위원장은 1명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내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체육인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약속한 5월 31일까지 조직위를 발족하지 못했다.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지난 3월 24일 창립총회에서 시도지사 4명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상근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분리하는 방안을 채택했지만 대한체육회는 반발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조직위 상근 부위원장(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상근 사무총장(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한 데 대해 대한체육회는 "4개 시도가 체육회와 별도 합의 없이 인선을 강행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