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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10년 암투병 끝에 사망…향년 73세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10년 암투병 끝에 사망…향년 73세

기사승인 2023. 06. 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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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윈스턴. / 사진=조지 윈스턴 공식 SNS

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10년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조지 윈스턴은 1980~1990년대 평온과 휴식을 주는 음악으로 한국에서도 사랑 받아온 세계적 피아니스트다.

6일(현지 시각) 윈스턴의 유가족은 그가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에 알렸다.

가족이 전한 추모 글에 따르면 조지 윈스턴은 수면 중에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희귀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진단 이후 지난 2013년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암 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공연에 대한 열정도 잃지 않았다. 매번 공연의 수익금은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갔다.

스스로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칭했던 조지 윈스턴은 1994년 작 '포레스트'로 그래미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받았다. 이 앨범을 비롯해 '서머(Summer)', '플레인스(Plains)' 등 6개의 앨범이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 1위에 올랐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피아노곡 '쌩스기빙(Thanksgiving)',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등이 수록된 '디셈버'(1982)는 국내에서만 100만 장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런 국내에서 인기로 10여 차례 내한 공연을 했고, 1999년 작인 '플레인스' 앨범 보너스 트랙에는 '아리랑'을 연주해 수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조지 윈스턴의 가족은 비공개로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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