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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美실리콘밸리 애그테크에 지분투자…자율주행 기술 개발

두산밥캣, 美실리콘밸리 애그테크에 지분투자…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23. 06. 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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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잔디깎이 연말께 선보여…"자동화 기술 확대"
듀산밥캣 무인 잔디깎이 시연
두산밥캣 무인 잔디깎이 시연. /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에 지분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애그토노미는 농업 및 조경 장비(GME, 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관련 애그테크 기업으로 구글 벤처(GV), 도요타 벤처, 미래에셋 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애그토노미는 잡초를 뽑거나 풀을 베는 작업,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일 등 노동집약적 작업들을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 세계가 직면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트랙터, 잔디깎이, 유틸리티 차량 등 장비와 더불어 다양한 농업 및 조경 관련 어태치먼트를 보유한 두산밥캣은 지난 2월 애그토노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원격·무인화 및 전동화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이번 지분 투자로 양사 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술 개발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은 또 다수의 글로벌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1년 미국의 레이더 센서 전문 기업인 '아인슈타인(Ainstein)'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Greenzie)'와 지분 투자 형태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스웨덴의 물류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콜모겐(Kollmorge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 지게차(AGF)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미국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켓리서치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율주행 농업용 장비 시장은 107억달러다. 향후 5년간 연 평균 21% 성장해 2027년 285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연말께 선보이게 될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비롯해 농업·조경·건설·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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