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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노르트스트림 폭파계획 알지 못했다”…WP 보도 일축

젤렌스키 “노르트스트림 폭파계획 알지 못했다”…WP 보도 일축

기사승인 2023. 06. 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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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 정보당국, 우크라 가스관 폭파계획 사전 인지"
DENMARK-SWEDEN-RUSSIA-ENERGY-GAS-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위차한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이 파괴돼 가스가 새고 있다./사진=AFP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내 에너지 위기를 촉발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는 보도를 일축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일간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 기밀문건을 인용해 지난해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하기 전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정보당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WP는 유럽 동맹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지난해 6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공유했고, CIA는 이 정보를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기밀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 공작에 동원하려 한 요원 숫자와 수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26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승했던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등이 배후로 지목됐지만 이들 모두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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