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지 사흘 만이다.
권 수석대변인과 최 전 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50분가량 만났다. 이날 만남은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 씨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수석대변인과 만나 사과를 받았다며 권 수석대변인에게 건넨 요구 사항을 소개했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함장, 생존 장병, 유족 요구사항'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발언 중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악의적인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 위한 당 교육 기회 마련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와 면담, 당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 없이는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