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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X 2023] 윤석열 대통령 “방산수출도 1호 영업사원”

[MADEX 2023] 윤석열 대통령 “방산수출도 1호 영업사원”

기사승인 2023. 06. 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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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양방위산업 전시회 3일간 열전 마무리
마라도함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 환송만찬
역대 최대 규모·대통령 첫 축사·K해양방산 역량 과시
230607 [보도사진 1] MADEX 2023 개막(1)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해군 관계자로 부터 디오라마로 표현된 다영역 통합 해양작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해군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정부는 앞으로도 여러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해 K-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1호 영업사원'이 돼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국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환송 만찬에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MADEX 행사에서 축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K-방산이란 말이 통용될 정도로 우리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해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무기체계가 품질과 성능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수출대상국에 정비,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금융지원 등 무기체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방산수출 지원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전시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은 이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환송 만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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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X 202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1전시장이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제공=해군
3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12개국 150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해 565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행사 기간 26개국 110여 명의 외국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전시장을 방문한 인원은 1만 5000여 명을 넘었다. 참가기업수와 방문인원 등이 2년전에 비해 40%가량 늘었다.

특히 콜롬비아·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카자흐스탄·태국에서는 참모총장·사령관급 장성이, 방글라데시·뉴질랜드·영국· 이탈리아·네덜란드에서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 비지니스의 장이 됐으며 국내·외 업체 간 양해각서 체결과 수출 상담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처럼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건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 특히 정부 차원의 해양방산수출 지원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 대통령이 환송만찬에 축사를 한 것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8일 전시장을 직접 찾아 각국 대표단과 소통하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해양방산수출을 지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임 2차장도 9일 마덱스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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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MADEX 202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업계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공=국방부
이 총장을 비롯한 해군 대표장성들은 행사 기간 중 외국군 대표와의 양자대담을 통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지원하고, 국내 해양방위산업과 우리 해군의 지원사항을 설명하는 등 외국군 대표들과 교류협력 활동을 펼쳤다.

해군은 행사 기간 중 외국대표단을 대상으로 한국 해양방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해군 주요 함정과 국내 방위산업체 견학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해양방위산업체가 전시장에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며 외국 인사들의 눈길을 끈점도 큰 성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이름을 바꾼 한화오션은 차기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연안초계함 등을 선보였다.

또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무인 수상정·잠수정, 기뢰제거처리기 등 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수송기, 초계기 등을 앞세워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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