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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고운 모시 치마입고 ‘사뿐’…韓방문의해 명예위원장 첫 지역 행보

김건희 여사, 고운 모시 치마입고 ‘사뿐’…韓방문의해 명예위원장 첫 지역 행보

기사승인 2023. 06. 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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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한산모시문화제' 참석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축사하는 김건희 여사<YONHAP NO-4008>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축사 마친 김건희 여사<YONHAP NO-4012>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 추대 후 첫 지역 행보로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았다.

김건희 여사는 9일 오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았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2주 전에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문화제를 계기로 아름다운 서천을 첫 번째로 방문할 수 있어 더욱 영광스럽다"며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로 시작하는 우리 가곡 '그네' 속 세모시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한 한산모시라는 것을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자랑 한산모시는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며 "한 필 모시가 탄생하기까지 수십 번 고된 과정을 거치고,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 속 날개 같다는 찬사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 우리는 한산모시의 그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입장하는 김건희 여사<YONHAP NO-4020>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
김 여사는 이날 모시 원단으로 한복 맵시를 살려 만든 긴 치마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흰 블라우스와 먹색 긴 모시치마를 함께 매치해 우아한 패션을 완성했다. 개막식에 앞서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 안내로 한산모시관 공방에서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모시로 1500년 역사를 자랑하며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해 모시 대명사로 불려 왔다. 지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산모시문화제는 한산모시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이날부터 사흘간 '이음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산품 판매, 한산모시 옷 입기 체험, 모시짜기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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