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사, 10% 이상 인상...20만달러 이상 14개사
10~20만달러 143개사...5만달러 미만, 100개사
메타 2위, 구글 3위...에네지 기업 5개사 상위 20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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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리서치회사 마이로그아이큐(MyLogIQ)가 집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2022년 중위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대비 연봉이 상승한 기업이 278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약 100개 기업의 연봉은 전년보다 10% 이상 올랐는데 이는 2021년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WSJ은 S&P 500 기업의 중위 연봉은 2021년과 2022년 큰 차이가 없었다며 두해 모두 비슷한 수의 기업이 중위 직원에게 20만달러(2억5700만원)·10만달러(1억2850만원)·5만달러(6425만원) 이하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약 450개사 가운데 지난해 중위 연봉이 20만달러가 넘는 기업은 14개사였다. S&P 500지수에서 최대의 주주 이익을 기록한 에너지 기업의 중위 연봉이 상위 20개사 중 5개사를 차지했다. 2021년은 3개사가 상위 20개사에 포함됐었다.
전체의 약 3분의 1인 143개 기업이 지난해 10만달러 이상·20만달러 미만의 중위 연봉을 지급했다. 이는 2021년과 거의 변화가 없는 수치다. 직원의 중위 연봉이 5만달러 이하인 기업의 수도 거의 변화 없이 약 100개사였다.
중위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비시 프라퍼티(Vici Properties)라는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로 41만4015달러(5억3200만원)였다. 다만 이는 미국 전역에 여러 카지노와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이 회사가 수만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간접 고용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 직원 22명의 연봉을 계산한 수치다.
2위는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하 메타)으로 29만6320달러(3억8077만원)였고, 2021년 1위였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난해 중위 연봉은 27만9802달러(3억5954만원)로 전년 대비 5% 하락했다. 메타는 올해 2만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알파벳은 약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전년 대비 8% 오른 21만8400달러(2억864만원)로 전체 9위에 랭크됐다. 16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8만4493달러(1억857만원)로 24% 올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중위 연봉은 4% 상승한 3만4195달러(4394만원)였다. 아마존의 직원 수는 154만명으로 창고 직원 등 시간제 근로자도 포함됐다.
직원 210만명으로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중위 연봉은 2만7000달러(3470만원)로 2021년 대비 7% 올랐다. 월마트는 1월 미국에서의 첫 시급을 12달러(1만5420원)에서 14달러(1만799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내 월마트의 평균 시급은 17.50달러(1만2488원)로 상승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