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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야마시타 토모히사·아라키 유코 “‘See Hear Love’, 韓日 스태프 정열 담긴 작품”

[아투★현장] 야마시타 토모히사·아라키 유코 “‘See Hear Love’, 韓日 스태프 정열 담긴 작품”

기사승인 2023. 06. 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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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토모히사
야마시타 토모히사·아라키 유코/아시아투데이DB
일본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시 히어 러브'의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시 히어 러브'는 앞이 보이지 않는 웹툰 작가 이즈모토 신지(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들리지 않는 여자 아이다 히비키(아라키 유코)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오전 진행된 시사회에서는 야마시타의 팬들은 플래카드를 준비하며 그를 반겼다. 이에 "팬 분들이 오랜만에 온 저를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행복했다. 직접 준비한 플래카드와 스티커도 보여주셔서 굉장히 행복했고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패션, 문화, 음악 등 배울 것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자극적인 영감도 많이 받는다. 오랜만에 한국에 사는 친구와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아라키도 "오랜만에 한국 방문이라 기뻤다. 시차가 없고 기후도 비슷해서 따뜻함,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관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야마시타는 앞을 볼 수 없게 된 웹툰 작가 이즈모토 신지 역을 맡았다. 일본의 아이돌 스타 출신인 야마시타는 그룹 뉴스의 멤버로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일본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 '내일의 죠' '근거리 연애'(2014)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이 감독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봤다는 야마시타는 6년만에 로맨스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감독님의 팬"이라며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제게 도전적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섬세한 표정이나 목소리 톤 같은 것까지 세심하게 봐줘 굉장히 신뢰하며 현장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스태프 모두의 정열이 담긴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인간 내면에 숨겨진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SEE HEAR LOVE’
영화 'SEE HEAR LOVE'/제공=COCCS
아라키는 들을 수 없는 여자 아이다 히비키 역을 연기한다. 그는 "귀가 안 들리는 경험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귀를 막아도 제 목소리나 소리가 느껴져서 그것을 차단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서 귀가 안 들리는 체험을 해봤다. 수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에 수어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귀가 안 들리면 어떤 동작을 하게 되는지 확인하며 연기했고, 배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야마시타는 '시 히어 러브'에 대해 "디지털 시대에 만나는 아날로그적인 사랑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품 속 대사에 '보이지 않아도 보여'라는 신지의 대사가 상징적인 대사라고 생각한다. 신지가 시력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만큼 체온을 더 잘 느낀다던지 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디지털로 화상회의 등이 가능해져도 직접 마주하며 체온을 느낄 수 없기에 오는 외로움과 고독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으로 그런 온기와 체온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야마시타와 아라키는 22일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태국 등 4개 지역을 방문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작사 COCCS 측은 "프라임 비디오가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 팬들을 위해 국내 영화 배급사와 OTT 서비스 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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