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대천 대표, 한미동맹 70주년 ‘뉴욕주 의회에서 연설’…“‘입양인시민권법’ 통과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서대천 대표, 한미동맹 70주년 ‘뉴욕주 의회에서 연설’…“‘입양인시민권법’ 통과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기사승인 2023. 06. 25. 00: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상 = 미국 뉴욕주 의회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 제공>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는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인들 처우개선을 위한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연설했다.


서대천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에서 “올해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는 지금 자유와 신뢰를 바탕으로 ‘입양인시민권법’의 새로운 미래를 의원 여러분과 함께 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이 사랑하는 공동의 목표 속에 미국을 정의하는 자유, 존엄, 존경, 명예, 진실 등 가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1882년 수교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시작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로 한미동맹은 70주년, 이민의 역사는 120주년을 맞았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가운데)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인들 처우개선을 위한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연설했다. 왼쪽부터 미국 뉴욕주 의회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 서대천 대표, 존 박(통역).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서 대표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로 활동하며 ‘입양인 시민권법’ 미국 연방 하원 통과를 누구보다 열렬히 환영했고 한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널리 알려왔다. 또한 미국 상원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통과하지 못해 가슴이 너무나 아려왔다”며 “미국에 입양되었던 레아 엠퀴스트씨는 한 언론에서 시민권이 없는 입양인은 입양되는 순간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4일 미국에 입양되고도 시민권이 없어 고통받던 3만5천여명을 구제하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Adoptee Citizenship Act of 2021)’이 민주당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의 발의로 하원을 통과했고, 상원에 상정되기도 하였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1982년생인 엠퀴스트씨는 양부모가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아 무국적자가 되었다. 미국 의회가 2001년 해외입양인에게 일괄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한 아동 시민권법(CCA)을 제정하면서 국적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했었지만 이 법이 당시 만 18세 이하(1983년 2월 말 이후 출생자) 에게만 적용되면서, 엠퀴스트씨는 2개월 차이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 대표는 “미국에서 추방되어 자신이 태어난 조국으로 돌아온 입양인들에게 본 조국은 또 다른 감옥일 뿐이다. 미국 양부모에게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씨가 한국에 정착한지 5년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비단 필립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한인 입양인들의 지위 개선을 돕기 위해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이 설립됐다”고 말했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을 마치고 뉴욕주 칼 헤이스티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한국 국회에 보고된 최근 해외입양인 국적 취득 현황에 따르면 1970년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동은 10만6332명이다. 이 가운데 국적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 인원은 6만2502명에 불과하다.

추방 입양인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릭 하게네스 해외입양인연대(G.O.A'.L) 사무총장은 입양인 문제는 정부도 입양기관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큰 회색지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 대표는 “미국에 입양되고도 시민권이 없어 고통받는 입양인들은 친부모와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아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국의 문화를 배웠고 미국의 음식을 먹은 미국인”이라며 “이제 그들은 양부모로부터도 버림받고 미국으로부터도 버림받는 불쌍한 처지에 놓여있다. 여러분들의 구성원이며 한 가족인 그들을 절대 버리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입양인시민권법안 마련은 한줄기 빛이고 소망이다. 그런 입양인 시민권법안이 다시 발의 되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 법제정이 되도록 의원 여러분 모두가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행동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여러분은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가 함께 열어 주어야 할 다음세대들에게 평등하며 존엄하고 정직한 사회를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 모두가 입양인 시민권법안 발의와 통과에 다시 한번 더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 입양인 시민권법안 발의와 통과는 선택이 아니라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서 목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위대한 영적 동맹인 미국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하원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SDC인터내셔널스쿨아카데미 이사장)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들과 ‘해외 입양인들의 권익향상 방안을 위한 간담회’ 등을 통해 ‘해외입양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황 공유 및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한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널리 알려왔다. 그는 미국 입양인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서대천 대표는 지난해 미국 연방 상원 의회 다수당 원내대표 상원의원인 챨스 슈머가 주는 ‘미국 연방 상원 집권당 원내대표(U.S. Senate Majority Leader)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 뉴욕주 칼 헤이스티 하원의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주 의회를 방문한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와 일행을 소개할 때 뉴욕주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서대천 목사는 지난 30여년간 교육의 최일선에서 방황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교육해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주고 미국까지 유학을 보내 공부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게 하는데 실질적 기여를 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사회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이사로 봉사하고 있는 서대천 목사는 2021년 대한민국회조찬기도회 제1부 행사를 진행했으며 국가와 국민, 국가지도자들을 위해 회개·간구·감사의 합심기도회를 인도한 바 있다. 또한 극동방송에서 주관한 제9차 미스바 기도회 설교를 했으며 202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합심기도회를 인도했다.

서 목사는 희망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목적과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꿈을 잃은 대한민국의 다음세대들에게 5성교육을 통해 공부의 목적 등을 깨닫게 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탁월한 교육 전문가이다. 2020년 국민일보에 주옥같은 교육 칼럼 20회를 연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3년에도 국민일보에 교육 칼럼을 연재중이며 1년동안 26회 게재한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오른쪽부터), 뉴욕주 칼 헤이스티 하원의장, 서대천 대표, 월드허그재단 조안나 길 이사장, 월드허그재단 안토니오 리베라 회장(오른쪽 여섯 번째).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SDC인터내셔널스쿨아카데미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 목사는 매년 대한민국의 다음세대인 SDC인터내셔널스쿨 청소년들과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숨결과 조국 사랑의 혼이 깃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이끌 주역으로 역할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비롯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나라사랑 콘서트, 나라사랑 콘서트 ‘아리랑 공연’, 뮤지컬 공연 ‘민족의 영웅 안중근, 8·15 광복절 기념 나라사랑 콘서트 등 직접 공연을 통해 애국정신을 마음에 새기도록 역할을 해왔다.

서대천 목사의 애국심과 교육철학은 남다르다. 그는 선친 서효근 목사로부터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근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제3대 부통령을 지낸 함태영 부통령의 비서를 지냈다. 그는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근 목사는 가나안농군학교가 자립하게 될 때 어려운 농촌 현장으로 사역지를 옮겨 교회를 개척하며 농촌계몽운동에도 앞장섰다. 그는 가난하고 힘든 농촌의 7개 교회를 개척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겨주신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을 도와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 시민단체이다. 어릴 때 해외에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Philip Clay, 한국명 김상필)씨가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등으로 정착에 실패하며 5년 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 연설을 마치고 뉴욕주 에드워드 깁스 하원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미국 뉴욕주 의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