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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전세계에서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길어지면서 에어컨과 제습기 등 가전 수요가 되살아 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른 전기·가스요금 부담에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저전력·고효율 가전 제품에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업체 역시 절전을 돕는 자체 기술·기능을 탑재한 라인업을 올해 강화하고 있다. 저전력 부품 사용 등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술 진화도 거듭하고 있다.
◇ 삼성 '비스포크' 1등급 모델 비중 75%…'초고효율·초연결성'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업에 '초고효율·초연결성'을 내세웠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모델의 100%를 1등급으로 구성했고, 냉장고와 에어컨까지 더하면 에너지 1등급 모델 비중은 75% 수준에 이른다.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적용해 최고 효율을 구현한 컴프레서를 비롯해 디지털 제어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효율이 향상된 모델을 57개 선보였다.
에어컨은 열교환기 전열 면적을 2배로 확대해 열교환을 빠르게 하고, 실외기는 팬 사이즈를 키우는 동시에 고효율 팬모터를 적용해 발열과 저항을 줄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10% 좋아졌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컴프레서는 냉동 사이클 부하에 따라 모터 속도를 최적화하고, 저속 운전 때는 관성을 이용하면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약 22% 적은 전력 사용한다. 세탁기는 찬물에서도 세제를 빠르게 녹여 깨끗하고 빠른 세탁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기술 에코 버블을 활용해 1등급 기준보다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무풍, AI 절약모드 등을 탑재했다. 실내 온도가 내려간 후 무풍 모드를 적용하면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소비 전력량을 최대 20%까지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가전 6종 판매량 중에 2대 중 1대는 고효율 가전을 판매했다. 판매 제품 중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의 비중 역시 3분의 1을 넘어섰다.
 |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 0 | LG전자 2023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제공=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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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브제컬렉션' 1등급 대거 추가… 고효율 제품 매출↑
LG전자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신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 기능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신제품 전모델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추가했다. 신제품에 탑재한 '스마트케어' 기능은 냉방, 청정, 제습, 절전을 자동으로 관리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준다. 최고급 모델에 적용된 '외출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과 유무를 감지해 절전모드로 동작한다. 이 모드는 최대 냉방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최대 72%까지 전기 사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의 27종 신제품 중에서 13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2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하루 4시간 사용 시 기존 정속형 모델보다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한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제습기,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특히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인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올랐다. 이 제품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기 때문에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