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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미래 다가올 감염병 대비 위해 민관 협력 온힘

질병청, 미래 다가올 감염병 대비 위해 민관 협력 온힘

기사승인 2023. 07.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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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와 간담회에서 이필수 의협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예고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의료계와 손을 맞잡고 감염병 대비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준비 사항과 신종 감염병 대응 민관 공조를 점검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한의사협회·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 총 12명이 참석했다.

질병청은 이날 의료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더라도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관리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호흡기 질환 조기 발견 감시체계 강화, 중증 병상 확보 및 권역 완결형 대응체계 마련 등을 위한 의료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될 시점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할 코로나19 양성자 조사·감시 체계를 설명하고 양성자 정보 신고 등에 의료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양성자 조사·감시체계는 인플루엔자 등 기존 호흡기 감염병 통합감시체계와 달리 코로나19 검사 양성자의 임상 정보를 수집해 질병 발생 수준, 경향, 병원체 정보 등을 분석하는 모니터링 방식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한마음 한 뜻으로 연대했다"며 "앞으로도 남은 과제가 많은 만큼 국가 감염병 관리 주요 정책 마련에 협회와 협의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준 의료진에 대해 "지난 7차례의 유행을 되돌아 보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정책을 이해하고 정책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그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 청장은 이어 "향후 새로운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도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두터운 협력체계 아래 손을 맞잡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감염병 대응 등 정책 수립에 의료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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