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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수 무단 배출’ 검찰기소 HD현대오일뱅크 “환경오염 없어…사실관계 규명할 것”

‘공업용수 무단 배출’ 검찰기소 HD현대오일뱅크 “환경오염 없어…사실관계 규명할 것”

기사승인 2023. 08.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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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들이 공업용수를 자회사 등으로 무단 배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회사는 "'물 부족에 따른 공업용수 재활용의 건'이며,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 HD현대오일뱅크는 입장문을 내고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추후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 배관을 통해 대산공장 내 계열사 설비로 이송, 사용했다"며 "방지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폐수로 방류했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공업용수의 재활용 과정에서 오염물질인 페놀화합물을 대기로 배출해 대기오염을 유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냉각과정에서 투입하는 다량의 가성소다와 제올라이트 촉매가 각각 페놀을 중화, 흡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페놀화합물이 배출가스에 포함된 채 대기로 증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실제로 검찰의 의문 제기 이후 지난해 12월 실시한 3차례 측정 결과, 이 설비의 배출가스에서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종 방류수에서 페놀류가 검출되지 않도록 완벽히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가 굳이 페놀화합물을 대기로 배출할 이유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검찰의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HD현대오일뱅크가 폐수의 불법 배출을 감행했다고 보고 회사 임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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