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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경영] 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CFE’가 열쇠될까

[무탄소경영] 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CFE’가 열쇠될까

기사승인 2023. 08.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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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7000만원 들여 태양광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 전환율 7.3%…태양광·풍력 대체 한계
현대모비스 발전설비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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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이래로 다각도의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사업장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 중이지만, 전환율은 여전히 7.3%에 그친다. CFE(무탄소에너지)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2025년 35%, 2030년 65%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건물 지붕과 주차장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73억7000만원을 들여 국내 4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은 4.2TJ(테라줄)로 전년 대비 21배 늘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서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태양광 발전과 REC 합산 386TJ의 재생에너지를 사용·전환했으며, 전환율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CF100과 달리 원자력을 인정하지 않는 RE100을 달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력을 많이 쓰는 제조업 특성상 재생에너지 여건이 열악한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만으로 전력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전환율 7.3%는 다른 국내 대기업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준으로, 재생에너지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데 따르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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