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 대통령 “정권 못 가져왔다면 이 나라 어떻게 됐겠나 아찔”

윤 대통령 “정권 못 가져왔다면 이 나라 어떻게 됐겠나 아찔”

기사승인 2023. 08. 28. 20: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전 정권 '망해가는 기업' 비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정부를 담당해보니까 우리가 지난 대선 때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최근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시대 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그러한 사기적 이념은 진보가 아니다'라고 하며 진보에 대한 힐난의 목소리를 키운 것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전 정부를 언급하며 비판의 날을 뚜렷하게 세운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기국회를 앞두고 마련된 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선거 때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 정의와 공정 그리고 남북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향해 나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우리 외교지평의 확대, 이런 것을 쉬지 않고 추진해 왔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를 기업에 비교하며 전 정권을 내실이 없는 '망하기 직전 기업'으로 빗댔다. '거덜나기 일보 직전'이라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도 망하기 전에 기업을 보면은 아주 껍데기는 화려하다"며 "그런데 그 기업을 인수해 보면 안이 아주 형편없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고 또 기업에 자금도 없는데 사람은 또 많이 채용해서 직원 숫자도 많고 벌려놓은 사업도 많은데 하나 하나 뜯어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있는게 하나도 없다 이 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돈은 없는데 사장이 벤츠600하고 이런 고급 승용차를 막 타고, 이런식으로 해서 안 망한 기업이 없지않냐"며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선거 때 표좀 얻어보려고 재정 부풀리고 국채발행을 해서 나라의 재정이 엉망이 되면 대외신용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벌려놓은 사업들도 하나씩 하나씩 열어보면 정말 이게 내실 있게 생산성이 있는 어떤 사업을 해 놓은건지, 이게 무슨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벌려 놓은 건지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철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아, 우리당은 이념보다는 실용이다 하는데 기본적으로 분명한 이런 철학과 방향성 없이 실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 군 공안기관, 공권력을 집행해야하는 법집행기관, 또 우리의 이런 경제 정책들을 세부적으로 다 뜯어보니까 이거 정말 표도 안나고 이거 조금 조금씩 내실있게 만들어 가는데에 벌써 1년 한 서너달이 훌쩍 지났다"며 "우리가 지금 국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지금 전부 야당 지지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그래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고 힐난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후쿠시마에 대해서 나오는걸 보라"며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건 1더하기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다"며 "뭐 협치 협치 하는데, 제가 얼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있어야 왼쪽날개 오른쪽날개가 힘을 합쳐가지고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렇게 힘을 합쳐쳐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가 같이 하는 시간을 귀중하게 효과적으로 잘 활용을 해서 우리 당정 또 내각이 함께 가야될 우리 노선과 방향을 잘 잡아서 올해도 정기국회도 잘 치러내자"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의 민생과 경제를 살찌우는 것은 우리가 참여해야될 시장을 키우는 것이고 또 넓은 시장에 우리가 뛰어들어가서 우리가 차지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함께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제도와 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거기하고 부합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과감하게 폐기하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자신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