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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단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5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촉구

독립운동가 단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5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촉구

기사승인 2023. 08.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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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앞 기자회견…"책임자 처벌하라"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철회 요구의 목소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전 의원이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일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및 책임자 처벌 요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시민모임 독립·대한고려인협회·카자흐스탄 독립운동가후손 청년회는 30일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마주보이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의 항일독립전쟁 5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대표로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윤석열 정부 국방부는 독립전쟁 영웅에게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 씌워 역사에서 지워내려 하고 있다"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항일독립전쟁 영웅 다섯 분의 흉상 철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반헌법적 행위를 지시한 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다섯 분의 흉상은 그냥 세운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고 자랑스러운 독립전쟁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철거 시도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국군의 뿌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에 국민이 저항하는 것"이라며 "한국군의 전사(前史)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워버리면, 국군의 정통성은 어디서 찾는다는 말이냐, 국군 창설 이후의 역사만 기리겠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도 부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 사안은 우리 국군의 정체성에 관한 중대한 문제이기에 국방부만의 판단은 아니라고 보여진다"며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철거와 홍범도 장군에 대한 사상검열은 우리 국민들이 느꼈던 감동과 애국심이 잘못됐다고, 지우라고 강요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구체적 근거도 없이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참변과 연관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독립전쟁 1차 대승리로 기록된 청산리·봉오동전투를 김일성과 관련된 빨치산 전투처럼 둔갑시킨 국방부발 역사 쿠데타를 국민들께서 진압해주실 차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는 '홍범도 VS 백선엽'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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