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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키워야 농업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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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3. 09. 05. 06:00

[인터뷰]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1000억 규모 펀드 만들고 R&D 강화
농가-푸드테크사 매칭·투자 등 지원
농축산물 소비처 확대·경제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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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이후 'K-농업' 100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푸드테크산업이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기존 식품산업정책과를 푸드테크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했을 정도로 정 장관의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이런 가운데 A부터 Z까지 'K-푸드테크산업' 정책의 기틀인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한 정 장관의 핵심 참모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은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건립, '10대 연구개발(R&D) 강화', '계약학과 확대 개설 등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고 있어 'K-푸드테크산업' 정책 백서로 불린다.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권 실장의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생각은 분명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푸드테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권 실장은 "푸드테크산업 육성은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처 확대 및 기술 적용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제고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농업계와 푸드테크업계 등과의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푸드테크산업의 정책을 공고히 하겠다는 게 권 실장의 복안이다.

-농식품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신산업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며, 우리 농식품산업 성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식품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로봇 등을 활용한 제조공정 자동화,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주문기, 서빙·조리·배달로봇 등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14일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했으며, 12월 20일에는 '푸드테크정책'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 자금 지원, 기업 공동 활용 시설·장비를 갖춘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건립 등 추진, 미국·EU 등 푸드테크 주요 수출시장 정보 제공, 10대 핵심분야 R&D 강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이다.

특히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2024년 푸드테크 정부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63억 원 증가한 639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농업계와 푸드테크산업의 상생·융합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푸드테크산업 육성은 신산업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뿐 아니라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처 확대, 푸드테크 기술 적용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제고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 때문 '푸드테크산업 발전방안'에 농업과 푸드테크산업간 연계 강화 방안으로 국산 원료 정보 DB구축, 생산단지 조성 확대, 계약재배 활성화 등 내용을 담았다.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간 상생 사례를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편식·식품성 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원료로 국산 농산물 이용', '디지털기술을 농식품 유통 분야에 접목해 농업인과 소비처를 정밀 매칭', '개인 맞춤형 식단 제공을 위해 스마트팜으로 미량의 영양성분까지 고려한 식재료 생산' 등이다."

-앞으로 농업계와 푸드테크산업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선 푸드테크 맞춤형 국산 원료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 생산자와 푸드테크 기업이 효과적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국산 농산물 원료의 수요와 공급 정보를 DB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콩·밀 등 주요 곡물에 대한 전문 생산단지 조성 확대, 농가와 기업 간의 계약재배 활성화 지원 등도 추진한다.

국산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푸드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원하겠다. 농식품 모태펀드 등 정부를 통한 투자 뿐 아니라 민간 자본 유입을 유도해 농업과 상생하는 푸드테크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기업 투자분석보고서, 투자정보플랫폼 등을 통해 전도유망한 상생 우수기업들을 적극 소개하고, 포상·홍보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농업법인의 푸드테크산업 진출 촉진을 위해 한국농수산대에 벤처연구팀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푸드테크 사업을 추진하는 농업법인에 청년 인턴쉽을 우선 지원하는 등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업과 푸드테크산업간 상생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농업계와 푸드테크 업계 등 의견을 바탕으로 활성화 방안도 구체화해나가겠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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