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구 실질 중위소득 9900만원
아시아계 1억4400만, 백인 1억, 히스패닉 8300만, 흑이 7000만
4인 가구 3900만 이하 빈곤가구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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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통계조사국(USCB)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소득·빈곤·건강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실질 가구소득 중간값은 7만4580달러(9900만원)로 2021년 대비 2.3% 감소했다. 소득 추정치는 생활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실제 또는 2022년 달러로 표시됐다. 2021~2022년 물가 상승률은 7.8%로 1981년 이후 가장 큰 생활비 조정 수치였다.
지난해 흑인·아시아계·히스패닉계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2021년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아시아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8700달러(1억4424만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히스패닉 백인(8만1060달러·1억757만원)·히스패닉계(6만2800달러·8334만원)·흑인(5만2800달러·7007만원) 가구 순이었다.
정부 지원 등을 포함해 산출한 추가적 빈곤 측정법(SPM)에 따른 18세 이하 아동 빈곤율은 12.4%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SPM 빈곤율은 12.4%로 전년 대비 4.6%포인트나 상승했다. 전체 SPM 빈곤율 상승은 2010 이후 13년 만이다. 푸드스탬프(식료품 배급권)로 알려진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적용자 확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관련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4인 가구 기준 소득이 2만9678달러(3938만원) 이하인 공식 빈곤율은 3790만명·11.5%로 2021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득격차는 줄었다. 보고서는 인구실태조사 등 데이터를 기초로 분석하는데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격차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전년 대비 1.2% 하락한 0.488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니계수 하락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상위 10% 세대 소득은 하위 10% 대비 12.63배 많았다. 전년 13.53배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국 인구의 92.1%는 전부 또는 일부 건강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2022년 한해 동안 7.9%, 약 2590만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건강보험 가입률은 91.7%로 8.3%, 2720만명이 무건강보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