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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부모센터, 사각지대 다문화 한부모가족 지원 위해 정책제안·인권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한부모센터, 사각지대 다문화 한부모가족 지원 위해 정책제안·인권 컨퍼런스 개최

기사승인 2023. 09. 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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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글로벌한부모센터
글로벌한부모센터가 홀로 한국 국적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주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를 내달 초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1층 아트홀에서 오는 10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023 한국 자녀를 양육하는 '사각지대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의 후원을 받아 글로벌한부모센터가 주최하며, 컨퍼런스의 좌장은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가 맡는다.

다문화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는 민관 관계자와 학계 및 시민단체 연구진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 및 강연에 나선다.

글로벌한부모센터의 회원이자 한부모 가장으로서 한국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외국인 신분의 결혼이주여성 몇몇은 컨퍼런스 강단에 올라 직접 경험한 복지 사각지대 사례에 대해 보고한다.

특히 올해 열리는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경제적 자립 방안에 더 주안점을 두고 타개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외국인 이주여성의 경우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에 채용되기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나 비정규 근로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글로벌한부모센터는 분석했다. 자국 언어 구사가 완벽하고 특정 학위를 소유하고 있는 등 업무 역량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국적 미취득 사유로 기업이나 기관이 정규직 고용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3년 설립한 글로벌한부모센터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사별했거나 폭력, 문화갈등, 성격차이 등의 사유로 이혼하게 돼 곤경에 처한 이주여성을 위해 심리적, 경제적, 교육적, 사회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초기 1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7개 나라에서 온 530여 명의 다문화 한부모가족 가장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는 "엄마로서 책임감을 갖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혼자서 한국 국적의 자녀를 최선을 다해 길러내고 있는 이주여성에 대해서만큼은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들 엄마에게 가장 절실한 지원책은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더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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