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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韓선수단, 항저우서 새 기록 쓴다

[아시안게임] 韓선수단, 항저우서 새 기록 쓴다

기사승인 2023. 09.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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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대회 최초 3회 연속 우승 도전
첫 정식종목 된 e스포츠, 첫 금메달 기대
양궁 컴파운드는 신설된 개인전 1위 목표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기록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 축구는 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e스포츠는 첫 정식종목 채택 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양궁 컴파운드는 새로 생긴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등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출전하는 남자 축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 이 종목 최초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아 맹주인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다섯 차례나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한국은 병역 혜택이 걸려있어 매번 아시안게임에 최상의 전력을 꾸려 참가해왔다. 이 때문에 '금메달이 아니면 실패'라는 시선이 짙게 깔려있다. 황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이다.

대회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플레이어인 이강인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동료 선수들과 호흡 문제 등을 안고 있다. 21일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인 24일 바레인전부터 뛸 가능성이 높다. 축구 금메달을 다툴 경쟁자로는 일본을 비롯해 이 연령대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온 우즈베키스탄,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꼽힌다. 축구는 워낙 변수가 많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들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스포츠대회 최초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에서는 첫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은 e스포츠 종목 중 가장 먼저 결승전(27일)을 치르는 피파온라인4부터 e스포츠 아이콘인 '페이커' 이상혁이 출격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에서 초대 금메달을 바라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시범종목이었던 e스포츠는 10년 넘게 인기를 이어온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더불어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등 7개 게임에 메달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구본길이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역대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7개)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북미나 유럽이 강한 양궁 컴파운드 종목은 새로 선보이는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출항했다.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쓰는 컴파운드 종목은 2014년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나란히 2연속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부터 기존 남·여 단체전, 혼성 단체에 이어 개인전이 신설됐다.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 나서는 최용희·김종호 등의 1위 가능성이 있다.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개인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게 된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역대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7개)에 도전한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시작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가지고 있다. 만약 구본길이 항저우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 나란히 금메달 6개인 박태환(수영),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 등을 제치고 역대 한국 선수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올라선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2010·2014·2018) 및 단체전 3연패(2014·2018)를 노리고 있다.

야구는 항저우에서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대만과 일본의 전력이 예상외로 강해 안심할 수는 없다. 일본은 실업야구 선수들이 나오지만 프로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역시 자국 프로리그, 실업 야구단,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정예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도 우승 때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과 입장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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