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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단 총사퇴…의총서 “가결표, 명백한 해당행위”

민주당 원내대표단 총사퇴…의총서 “가결표, 명백한 해당행위”

기사승인 2023. 09. 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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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긴급 의원총회 개최
박광온, 이재명 병문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한 가운데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라는 반응이 나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36명, 기권 6표, 무표 4명으로 가결됐다. 이 대표는 물론 당 지도부까지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했지만, 30명 이상의 의원들이 등을 돌린 셈이다. 박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지도부, 조정식 사무총장과 정무직 당직자 전원은 가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며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를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과 정무직 당직자들은) 당 대표가 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전 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의총에서 가결 표를 던진 것을 해당 행위로 규정했지만, 징계까진 고려하지 않았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마음이 아프다"며 "부당한 영장청구였기 때문에 해당행위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원내지도부는 사퇴하는데 최고위원들의 책임론은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고위에서 책임에 통감한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답했다. 야당이 주인공인 국정감사에서 대여 견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내대표단을 최대한 빨리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찬성 149표로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표결 결과, 가결 정족수 148명을 1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298명) 가운데 295명이 참여했고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명, 무표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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