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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C40 참석…세계도시 정상들과 기후위기 극복 위한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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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9. 22. 13:18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서 열린 'C40 운영위원회' 참석…기후위기 대응성과 소개 및 협력방안 논의
서울, 15년간 온실가스 배출 15%…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기후동행카드 등 설명
C40 Steering Committee Meeting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 4층에서 열린 C40 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우수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세계도시 정상들에게 알렸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 4층에서 열린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서울을 비롯해 런던, 파리, 밀라노,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슬로, 피닉스, 몬트리올, 프리타운(시에라리온), 북다카(방글라데스) 등 11개 도시 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마크 와츠 C40 사무총장과 2009년 C40 서울총회 참석차 방한했던 데이비드 밀러 전 토론토 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또 런던시장이 회의석상에서 오 시장의 10년만의 복귀를 환영했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전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참여하는 도시 간 협의체다. C40 운영위원회는 회원 도시 투표로 선출된 16인의 시장이 참여하는 최고 리더십 그룹으로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주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안건 토론에서 시의 탄소배출 감소 우수 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감축, 기후동행카드, 에코마일리지 등을 소개했다.

시는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5년간 온실가스 배출을 13%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 시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여러 배출요인에도 불구하고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시의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오 시장은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해 연간 약 4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앞서 시는 1998년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해왔다. 시는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57%), 퇴비(36%), 바이오가스(7%) 등으로 전환해 100% 자원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연료를 추출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기·수도 에너지 절약,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를 소개했다. 오 시장은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견인하는 인센티브 제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범지구적 기후 위기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경험을 회원도시와 널리 공유, 기술 투자 등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11월경 예정된 동아시아 지역회의 등 C40 활동에 더욱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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