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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주미대사 접견…“북러 간 무기거래 우려”

김영호, 주미대사 접견…“북러 간 무기거래 우려”

기사승인 2023. 09.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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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왼쪽)와 대화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모습./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북·러간 무기거래를 우려했다. 북한 당국이 핵개발을 지속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인권개선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초음으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며 "이런 때일수록 한미가 국제 규범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북한이 지원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주변국을 침략하는 전례없는 일이 일어났고 북한은 이런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상관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인권 증진은 인도적 지원과 밀접히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 역시 통일부가 지향하고 있다"며 "북한인권 개선에 소극적인 야권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북·러 간 합의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무기 거래 등 군사적 협의)에 대해 한국이 우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같은 우려를 공유한다"며 "모든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현존하는 제재를 집행하고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 여러 인권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며 한미가 함께 협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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